beans in love.
by 미쓰 Moon
' 窓 '
人有悲欢离合,月有阴晴圆缺。
아침부터 샹차이 공격.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허나 미쓰 문은 출근을 하였다.

출근하는 길에 아침을 사먹을까 말까 백 번을 고민한 끝에
회사 앞에서 파는 지엔빙을 먹기로 결심.

쪼르르 가서 줄을 섰고 드디어 내 차례, 아저씨는 신선하게도 '넌 뭘 안 넣을꺼니?'를 물어보셨고
나는 이런 신선한 질문에 기쁜 마음으로 '샹차이!' 를 외쳤는데..
마침 그 때 라장이 발등에 뚝 떨어진고로 휴지를 찾아 발등을 닦아내고 고개를 들어보니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지엔빙은 이미 완성된 상태였다.

룰루랄라 지엔빙을 들고 사무실에 앉아 신나게 한 입 베어물었는데
맙소사.. 엄청난 크기와 위용을 자랑하는 샹차이가 곳곳에 침투해있었다.
아마도 아저씨는 물어보고 아무 생각 없이 샹차이를 넣었던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샹차이의 양, 어떻게든 샹차이를 처리해보려고 하나하나 골라내보았지만
아저씨는 재료를 아끼시는 분이 아니므로 샹차이는 지엔빙 안에서 숲을 이루고 있었다.
반 쯤 정말 어거지로 먹고 남은 걸 어떻게든 먹어보려던 나의 의지는 무참히 사라지고 말았다.

정말이지 아저씨, 그렇게 샹차이를 팍팍 넣으실 거 였으면 왜 그런 의미 없는 질문을 하셨나요.
'하오더!' 를 외치던 아저씨만 믿고 제대로 감독을 안한 내 잘못도 크다는 생각에 한숨만 내 쉴뿐. 

아. 아침부터 샹차이로 인한 공격에 머리가 띵해온다.그리고 배고프다.
점심에는 정말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 보다 불끈 불끈 솟아나는 토요일 아침이다.
by 미쓰 Moon | 2009/10/24 10:15 | 알고보면 반짝이는 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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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zina at 2009/10/26 17:58
이제는 익숙해 질때도 됐건만..
너도 차~~암 대단하다.
Commented by 미쓰 Moon at 2009/10/26 18:05
내 말이! 이제 정말 익숙해질 때도 됐지만 이렇게도 익숙이 안되는 걸 보면 정말 안되는 건 안되는거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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