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ns in love.
by 미쓰 Moon
' 窓 '
人有悲欢离合,月有阴晴圆缺。
행복한 토요일.

참으로 오래간만에 여유로운 토요일을 보내고 있는 기분이다.
지난 며칠동안 상해에서 kosta 기간을 보내고 와서 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이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지만 정말로 지난 몇 주간의 주말 동안 뭘 하고 지냈는지 정말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저 오늘 처럼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주말을 보내지 않았다는 정도만 기억날 뿐이다.
물론 오늘도 써야 할 원고가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있지만 그건 오늘 하루의 시간을 잘 제어하여
쓰면서 채워나가면 되는 일이니 마음에 큰 부담이 없는고로 오늘은 여전히 여유로운 토요일.

이렇게 프랭크 시나트라의 음악을 들으며, 창 밖에서 부서지듯 들어오는 햇빛을 쬐며
커피를 내리고 이리 앉아있으니 '행복하구나' 라는 말이 절로 입에서 흘러나온다.

어젯 밤, 갑자기 피자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자기 전, 피자 메뉴판 연구 끝에 결국 mix 피자를
주문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고 잠이 들었고 눈을 뜨자마자(당연히 늦잠) 누운 채로 피자집에
전화를 해 피자를 주문. 9寸짜리 피자를 주문하고 중화권 연예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고 있으려니
피자가 도착했다. 작은 사이즈의 피자지만 역시나 한 끼에는 영 부담스러운 양인지라
3조각(딱 반)을 먹고 저녁 메뉴로 남겨두었다. 저녁까지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 더더욱 아름다운 토요일.
(이것은 인증샷!)


아깡은 오늘 평소보다 수업이 일찍 끝난다고 하니 저녁 7-8시에는 집에 올테니 금상첨화.
이래저래 기분 좋은 하루. 어서어서 원고를 다 쓰고 아빠한테 이메일 쓰고 읽고 싶은 책 읽으면서
아깡을 기다리고, 아깡이 돌아오면 얼굴 보며 이야기를 나누어야지.

인도의 혜진언니한테 조금전 마음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
사람 사는 건, 사람이 마음을 나누는 건 참 아름다운 일이다.
정말이지 감사해야 할 것 투성인 이 아름다운 세상. 

by 미쓰 Moon | 2009/10/10 13:54 | 알고보면 반짝이는 일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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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루아 at 2009/10/10 13:59
미쓰 문님은 정말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요. 저도 좀 본받아서 게으름을 덜 피워야 할텐데...후우.
Commented by 미쓰 Moon at 2009/10/10 14:02
루아 님// 아니에요 루아님! 저 완전 게으름뱅이인데 어찌 이런 큰 오해를 하시는지 가슴이 다 따끔따끔한데요? 그래도 저도 열심히 살아보려고요. 이제 게으름 피우기에는 적절치 못한 나이인 것 같아서요. 하하. 주말 잘 보내세요! 즐겁고 행복하게요! :-)
Commented at 2009/10/10 21: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미쓰 Moon at 2009/10/11 20:58
비밀 님// 그렇군요! 저도 정말 정말 반가워요! 저도 주변에서 저와 같은 커플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반갑네요! 기분 상하기는 커녕 기분이 너무 좋은데요? 비밀 님 이글루에 가봤는데 쉬시는 것 같아요. 그쵸? 저도 알콩달콩 연애하시는 것 구경하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끝자락에 있는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어요. 내일을 위해 편히 쉬시고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자주 놀러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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