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 *Wonderfully weird girl*

maomi.egloos.com



2009/10/02 03:07

마음. 雜感.


하늘이 무너진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던 열흘 남 짓의 시간.
울고 울고 또 울고 울었는데 바람이 나를 조금만 건드리기만 해도 또 그렇게 눈물이 툭.
이야기와 눈물과 또 다른 이야기와 미안함과 용서와 분노가 범벅된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다.
거리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처럼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면 좋으련만 일주일은 굶었을 노인이
끌고 올라가는 무거운 리어카의 속도처럼 더디고 또 더디게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나가고 있다. 조용하고 느리지만 그래도 나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더불어 마음을 내려놓으니 평온함이 느껴져온다.
할 수 없을 거라 여겼던 일, 하고 싶지 않다고 여겼던 일이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제 모습을 드러내고
나에게 답을 너무나 명확하게 제시해주었지만, 그래서 발버둥쳤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점점 작아지고 얇아져서 사라질 것만 같았지만 나는 조금씩 사라진 그 부피들을 찾고 있다.
적어도 이제는 나를 바라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되었다.

만질 수 없지만 진실로 흘러가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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