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 *Wonderfully weird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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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2 13:48

타이완에서 온 소포. 戀愛


아침에 일어나 어김없이 아깡에게 굿모닝을 전하고 스카이프 영상을 켜고 책상에 앉았다.

졸린 눈을 비비던 아깡 曰: 아침 뭐 먹을거야?
미쓰 문曰:별 생각 없는데? 조금 기다렸다 점심먹지 뭐' 
아깡 曰:'우리 펑리수(대만 명물의 파인애플 케이크) 먹을까?'
미쓰 문曰:'안먹어 안먹어!'
(타이완에서 남경으로 돌아온 후, 하도 펑리수 먹고 싶다고 징징댔던터라 아깡이 날 놀리는 줄 알았다)
아깡曰: '그러지말고 1층 가서 펑리수 가져와서 아침으로 먹어'
미쓰문曰: 펑리수가 어딨어! 지금 너 1층 부엌가서 펑리수 가져온 다음에 내 앞에서 먹겠다는 거야?
아깡曰: 그게 아니고 1층 프론트에 가서 소포 가져와서 어서 펑리수를 드시라고요! 보내드렸어요!
미쓰문曰: 아싸!!!!!!!!!!!!!!!!!!!!!!!!!!!!!!!!!!!!!!!!!!!!!!!!!!!!! (잠옷에 자켓만 걸치고 뛰쳐나갔다)

아니나 다를까 1층에는 커다란 내 소포가 도착해있었다. (이때 미쓰 문 초 흥분상태!)
대만 우체국 소포 박스는 귀엽기도 하지!
열어보니 이런 깜찍한 구성이었다. 하나하나 차근히!
아깡의 마음이 담긴 카드. 천 소재로 된 예쁜 카드가 마음에 쏙 들었다!
가장 중요한 펑리수를 비롯해 크렌베리, 망고, 금귤 맛등 다양한 케이크가 있었다.
지나가는 말로 다음에는 펑리수 말고도 다른 과일 맛 먹어보고 싶다는 말을 기억한 아깡.
펑리수는 3박스를 보내왔는데 친구들과 나눠 먹으라는 갸륵한 마음까지 담겨 있었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과일 홍차들!
이 좁은 기숙사에 우릴 수 있는 마실 거리만 28종인 나를 항상 놀리지만 그래도 항상 내가 좋아할 만한
차를 발견하기만 하면 꼭꼭 챙겨주는 바람직한 애인 님. 타이완 브랜드는 아니지만 저번에 이 브랜드의
4가지 과일 맛의 티백을 타이완에서 사간 후 아껴 마시는 게 불쌍해보였는지 차잎으로 보내주었다.
아끼지 말고 마음껏 마시라면서! 
이건 저번에 타이완에 갔을 때 아깡의 친한 친구가 나 주려고 사놨던 걸 깜빡 잊고 못 전해준 걸
보내 준 것. (거의 매일 그 친구를 만난 기분인데 어찌 갈 때까지 까먹을 수가 있는지 -_-)
연구생으로 있는 친구의 학교인 대만대학의 책갈피. 실제로 보면 보기보다 고급스러워보인다.
 
펑리수의 안 포장. 하나 하나 저렇게 포장 되어 있다. 사이즈는 손가락 하나 길이 정도.
한 입 베어물면 쫀쫀한 파인애플이 가득 담겨 있다. 아... 커피랑 먹으면 정말이지 입에서 사르르!
이 마지막 사진은 소포를 받은 후,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카메라 밧데리가 방전됐다는 걸 깨닫고
절망하고 있을 때 '아! 폴라로이드!' 가 떠올라 우선 찍어 놓은 것. 그리고 폴라로이드의 건전지를
꺼내 카메라에 넣어 이리 사진을 어렵사리 찍어놓았다.

아. 행복하다. 아깡 최고!
저 펑리수와 다른 과일 케이크를 거의 다 먹으갈 즘에는 아깡이 이 곳으로 날라올테지.
하루에 하나씩 먹어가면서 달력에 엑스자를 해가며 기다려야겠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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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OON 2009/09/22 13:58 # 답글

    맛있겠다아아아아아아아앙아
    난 사무실에 혼자있지롱. :-)


    -친동생-
  • 미쓰 Moon 2009/09/23 14:15 #

    동생// 걱정하지마, 그대도 곧 먹게 될거야!
  • 루아 2009/09/22 21:35 # 답글

    앗 애정이 뚝뚝 떨어져요 ^^
    그치만 전 펑리수가 입에 참 안맞더군요.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던데.
  • 미쓰 Moon 2009/09/23 14:16 #

    루아 님// 하하 애정이 뚝뚝 떨어진다니 정말 즐거운 표현이에요. 펑리수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긴 한데 어쩌면 그 퍽퍽함이 싫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펑리수도 브랜드 별로 맛이 천차 만별이어서 혹시 좋아하시는 맛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세라비 2009/09/23 05:31 # 답글

    왓- 맛있겠어요 ㅎㅎ 과일 홍차 케이스 참 이쁘게 생겼네요...나중에 케이스만 따로 써도 될 것 같아요..(아줌마근성;;) 펑리수는 처음 봤는데, 참 맛있어 보이는군요...^^
  • 미쓰 Moon 2009/09/23 14:17 #

    세라비 님// 네!! 맛있어요!! 게다가 다양한 맛까지 맛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그리고 과일 홍차는 생각 못했는데 세라비 님 말씀대로 정말 케이스만 따로 써도 좋을 것 같네요. 오, 좋은 팁을 얻었네요! :-)
  • afternoon tea 2009/09/23 14:05 # 답글

    진짜!아주!정말로!! 바람직한 남친분을 두셨군요ㅠㅠ
  • 미쓰 Moon 2009/09/23 14:17 #

    afternoon tea 님// 가끔씩 이런 깜찍한 일을 하더라고요! 즐거워라 하고 팔짝팔짝 뛰니까 더 신나서 계속하는 듯 해요. :-)
  • 2009/09/23 14:2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미쓰 Moon 2009/09/29 12:56 #

    지뽕// 언젠가 만나보게 되겠지? 정말 저 파인애플 케이크는 받고 거의 자지러졌어! 소포는 매일 받아도 어찌나 일 좋은지!! 겨울에 한국 들어오면 꼭 만나자고!!
  • kerala 2009/12/04 18:36 # 삭제 답글

    저 파인애플 께끼는 전자렌지에 여러 개 넣고 30초 가량 돌려먹으면 맛이 달라져요.
    정말 더 맛있어요. 안에 과육이 쫀쫀하게 변해요.
  • 미쓰 Moon 2009/12/07 02:01 #

    앗! 몰랐던 팁이네요, 내일 당장 전자렌지에 돌려보겠습니다! 벌써부터 기대된다는! 좋은 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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