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 *Wonderfully weird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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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1 18:26

한 낮의 맥주 타임. 戀愛


오늘 소논문을 마무리 지으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이렇게 뭘 해내고야 말겠다고 마음 먹은 날은 온갖 유혹거리가 나를 덮친다.

아깡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탕슉이 먹고 싶어졌고 이걸 주문해야겠다라는 굳은 결심을 한 게
불과 한 시간 전, 아깡에게 나 탕추리지 주문할꺼고 맥주 한 캔 사올테니 너도 나가서 맥주 좀 사오라고
했더니 오케이를 하신다. 우리 이거 마시고 한시간 낮잠 자고 오늘은 좀 늦게까지 공부하자! 에도 오케이.

그래서 나는 먼저 탕추리지를 주문하고 아깡은 누나의 주문까지 받고 밖으로 나갔다.
30분 내에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나는 일단 주문을 한 후, 1층의 구멍가게에서 칭다오 맥주 한 캔을 사갖고 들어왔다.
10분이 지났을 까, 주문한 탕수육이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바로 이 녀석.
10위안 치고는 훌륭한 탕추리지. 따끈따끈한 녀석을 보니 배가 고파졌다. 윽..
그러나 아깡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미 1시간이 훌쩍 지났는데 그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식어가는 탕추리지와 점점 차가운 온도를 잃어가는 칭다오 맥주를 외면할 수가 없고
또 한편으로는 아깡이 괘씸한 생각까지 들어 나 먼저 시작했는데 거의 반이나 해치웠네.
이러다가 아깡 돌아오기 전에 혼자 맥주 타임 끝낼 것 같다. 난 몰라.
누가 늦게 오랬나. 자업자득.

오랜만에 마시는 칭다오 맥주.
그냥 시원한 맛으로 마시기에 좋다. 여기서는 600원이 조금 넘는 돈이면 살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6000원이라더라. 켁, 그 돈 주고는 못 마시겠다. 절.대.

캔 따개를 좀 업그레이드 시켜주면 좀 좋을까.
매번 베일까봐 손을 부들부들 떠는 내 모습은 너무나 작아보인다 말이다! 

처음 세팅때는 이랬으나 이미 2/3이 사라진 현재, 아깡이 돌아왔다.
아. 뭔가 한 마디 쏘아주고 싶었는데 아깡이 너무나 묵직한 이야기를 들고 왔다.

어쨌든 아깡과 맥주 타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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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xianying 2009/09/21 19:51 # 답글

    핫 10원짜리 탕추리지도 배달해주나요? ㅎㅎ 진짜 칭다오 중국에서는 너무 싼데 한국에서는 왜이렇게 비싼지. 그런데 이상하게 6000원짜리 칭다오가 훨씬 맛있어서 중국이 수출용은 다르게 만드나? 하는 생각했었다니깐요 ^^
  • 미쓰 Moon 2009/09/22 13:55 #

    xianying 님// 식당들이 기숙사 바로 옆에 모여 있어서 4위안 볶음밥 까지도 배달 가능하답니다. 그냥 엘리베이터만 타고 올라오면 될 정도로 가깝거든요. 아 참! 그리고 칭다오 맥주는 국내/해외 용 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매 지역의 맛이 다 달라요. 그건 칭다오 맥주가 몸집이 커지면서 각 지역의 맥주 공장을 다 인수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매 지역에서 각각 생산하니 물 맛이 다를 수 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 세라비 2009/09/22 10:16 # 답글

    맥주 캔딸때 조마조마한 심정 잘 알 것 같아요...^^;; 저두 참치캔(...)딸 때마다 바짝 긴장하면서 따거든요ㅎㅎㅎㅎ
  • 미쓰 Moon 2009/09/22 13:55 #

    세라비 님// 정말 베인 적이 있어서 더 조마조마해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좀 내공이 생겨서 겉으로 담대한 척 까지는 할 수 있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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